국제노동기구, 올해 베트남 실업자 130만명 전망…작년보다 10만명↑

- 동남아서 인도네시아 610만명 이어 두번째 규모…2020년과 동일한 수준

2022-01-19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국제노동기구(ILO)는 올해 베트남의 실업자수가 작년보다 10만명 늘어난 1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LO는 최근 내놓은 ‘세계 고용 및 사회 전망 : 2022년 동향(World Employment and Social Outlook: Trends 2022)’ 보고서에서 올해 베트남의 실업자수 및 실업률을 202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했다.

베트남의 실업자 130만명은 인도네시아 610만명에 이어 동남아 2위 규모다.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은 110만으로 세번째로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수치는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베트남의 실업률은 코로나19 4차유행이 정점이던 지난해 3분기 3.72%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3분기 15세이상 생산가능연령 인구중 생산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는 약 492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190만명, 전년동기대비 210만명 감소했다.

ILO 보고서는 베트남의 복잡한 코로나19 상황이 지난해 3분기까지 사람들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4차유행에 따른 장기간의 봉쇄정책으로 220만명의 근로자가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