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은행, 부실채권 은행권 최다…작년말 6억9630만달러, 전년대비 60%↑

- 비엣띤은행 6억3020만달러, BIDV 5억8180만달러 순 - SSI증권, 올해 은행업계 평균 세전이익 21% 증가 전망…투자의견 ‘중립’→‘긍정’ 상향

2022-02-10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번영은행(Vpbank·VP은행, 증권코드 VPB)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부실채권(NPL)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이 최근 공시한 2021년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VP은행의 부실채권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15조8000억동(6억9630만달러)으로 부실채권 보유 상위 10대 은행중 1위였다.

이어 4대 국영상업은행중 하나인 비엣띤은행(VietinBank)이 14조3000억동(6억3020만달러),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13조2000억동(5억818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VP은행은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부실채권이 크게 늘었지만 잠재적 회수불능으로 분류되는 그룹5 부실채권은 절반 가량으로 감소했으며, 모은행인 VP은행만 놓고 보면 평이했다.

비엣띤은행의 부실채권은 1년만에 49% 늘어난 규모로 서브프라임 채권이 275% 증가한 7조동을 차지했다.

BIDV는 부실채권이 전년대비 38% 감소했다. 이는 주로 잠재적 회수불능 채무가 58% 감소한데 기인한 것이다.

현재 부실채권 등급은 위험도에 따라 ▲표준채권 ▲특별주의 채권 ▲서브프라임 채권 ▲의심채권 ▲잠재적 회수불능 채권 등 5개로 분류된다.

부실채권 4~10위 은행은 비엣콤은행(Vietcombank) 6조1000억동(2억6880만달러), 세콤은행(Sacombank) 5조7000억동(2억5120만달러), 사이공하노이은행(SHB) 5조1000억동(2억2480만달러), VIB 4조6000억동(2억270만달러), HD은행(HDBank) 3조3000억동(1억4540만달러), MB은행(MBBank) 3조2000억동(1억4100만달러), 아시아은행(ACB) 2조8000억동(1억2340만달러) 등이다.

전년도에 부실채권 상위10대 은행에 포함됐던 베트남수출입은행(Eximbank·엑심은행)과 베트남우정연합은행(LienVietPostBank)이 빠지고 HD은행과 ACB이 새로 포함됐다.

SSI증권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은행업계의 평균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하반기 은행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긍정’으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대출증가는 민간은행(22%)이 국영은행(19%) 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