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그룹, 지난해 실적호조…매출 39억달러, 14.8%↑

- 순이익 1.7억달러…올해 목표 매출 39.7억~44억달러, 순이익 2.2억~3억달러 - 최근 커피체인 푹롱 지분 31% 추가 취득해 51%로 늘려

2022-02-10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식품대기업 마산그룹(Masan Group, 증권코드 MSN)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마산그룹의 2021년 사업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은 88조6290억동(39억61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4.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조8000억동(1억6750만달러)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 12월 네덜란드 동물사료기업 데호이스(De Heus)에 매각한 동물사료사업부 MNS피드(MNS Feed) 매출분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16.6%에 달한다.

빈그룹(Vingroup)의 빈커머스(현 윈커머스, WinCommerce)를 통합한 소매유통 자회사 크라운X(The CrownX, TCX) 및 마산소비재홀딩스(Masan Consumer Holdings) 등의 매출은 6.9% 증가한 58조동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마산소비재홀딩스의 매출은 20% 증가한 28조7640억동(12억6770만달러)을 기록했다.

윈커머스는 매장수가 전년보다 618개 감소했지만 매출은 30조9000억동(13억6180만달러)으로  0.3% 감소했다. 윈커머스는 지난해 편의점체인 윈마트+(WinMart+) 매장 388개를 신규 출점했다.

축산유통 마산미트라이프(Masan MEATLife)의 매출은 88.6% 증가한 4조5000억동(1억9830만달러)을 기록했다.

마산첨단소재(Masan High-Tech Materials, MHT)는 지난해 산업자재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 13조5640억동(5억9780만달러)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같은 실적호조로 지난해 주주들에게 배정된 핵심순이익(NPAT post-MI, net profit after tax post-minority interest)은 전년도 1조2340억동(5440만달러)에 비해 593.9% 증가한 8조5630억동(3억7740만달러)을 기록했다.

부채대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 비율은 2020년 5.2배에서 지난해 2.2배로 개선됐다.

2021년말 기준 마산그룹 총부채는 58조1780억동(25억6400만달러)으로 전년보다 3조8330억동(1억6890만달러) 감소했다.

마산그룹의 올해 매출 목표는 90조~100조동(39억6650만~44억720만달러)으로 작년보다 22~36% 늘려잡았다. 순이익 목표는 5조~7조동(2억2040만~3억850만달러)이다.

한편 최근 마산그룹은 1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커피체인 푹롱(Phuc Long)의 운영업체 푹롱헤리티지(Phuc Long Heritage) 지분 31%를 추가로 취득해 51%로 늘렸다. 마산그룹은 지금까지 푹롱헤리티지에 누적 3억5500만달러를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