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스매시 레전드’ 개발사 5민랩 인수…238억원에 지분 100%

- 우수인재, 기술력 검증된 모바일게임사 - 주가는 급락…오전 11시20분 현재 3.9만원(13.13%) 내린 25.8만원, 공모가의 반토막

2022-02-11     이용진 기자

[인사이드비나=이용진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국내 게임개발사 5민랩(5minlab)을 언아웃(Earn-out) 방식으로 238억원에 인수하고 지분 100%를 확보했다. 

5민랩은 지난 2013년 ‘5분만에 세상을 즐겁게 만드는 실험실’을 모토로 설립된 독립 게임개발사로 액션 PvP장르의 모바일게임 ‘스매시 레전드’를 통해 크로스플랫폼 게임 개발과 서비스 역량을 쌓아왔다. 스매시 레전드 외에도 ‘꼬모: 냥이 추적자’, ‘브릭스케이프(Brickscape)’, ‘익스프레스 스루(Express Thru)’ 등의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첫 인수대상으로 국내 소규모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결정한데 대해 ▲우수한 인재들이 오랜기간 유의미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왔고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기술력이 검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민랩은 태국과 대만 등지에서 일본 유명만화를 IP로 한 게임의 라이브서비스를 5년간 대행 중이며, 현지화된 클라이언트와 서버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태국의 라인서비스내 라이브퀴즈쇼 방송시스템을 개발하고, AR/VR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다수의 대기업과 방송사에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박민형 5민랩 대표 “5민랩의 글로벌 운영 경험과 기술력이 크래프톤이 나아가고자 하는 ‘게임의 본질에 집중하는 회사’로의 도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5민랩이 창업후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해왔다는 점에서 크래프톤과 ‘게임개발’이라는 중요목표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크래프톤은 5민랩 인수로 강력한 기술력을 가진 독립 스튜디오와 개발 인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후 신작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크래프톤 주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3만9000원(13.13%) 떨어진 25만8000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8월10일 상장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공모가(49만8000원)대비 하락률이 48.19%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거래량은 72만9000여주로 전일 전체거래량의 2배를 넘을만큼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