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지하철1호선, 중반기부터 구간별 시험운행…전구간 연말까지 실시

- 롱빈 차량지기-벤탄역 19.7km…현재 공정률 89%, 내년 상업운전 예정

2022-02-14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올해 중반기부터 호치민시 지하철1호선이 시험운행을 시작한다.

호치민시도시철도관리위원회(MAUR)에 따르면 올해 중반기부터 지하철1호선이 구간별 시험운행을 거쳐 연말까지 롱빈(Long Binh)차량-벤탄역(Ben Thanh)의 길이 19.7km 전구간에 대한 시험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험운행은 ▲중반기 무렵 롱빈 차량기지-투득시(Thu Duc) 빈타이역(Binh Thai) 구간 ▲8월부터 빈타이역-빈탄군(Binh Thanh) 번탄역(Van Thanh) 구간 ▲연말까지 전구간에서 최종 실시할 계획이다.

MAUR은 당초 지난해 시험운행을 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일부 구간의 공사가 지연되면서 미뤄졌다.

현재 지하철1호선에 투입될 일본 히타치의 전동차 17편 가운데 11편은 수입이 완료돼 롱빈 차량기지에 대기중이다. 히타치는 초기 시험운행부터 기관사 훈련 및 지하철 운영·유지보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동차는 지상구간 최고 110km/h, 지하구간 80km/h 속도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설계됐다. 히타치는 안정성 및 주행성 평가를 위해 승객없이 운행을 실시한 이후 실제 승객이 탑승한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호치민시 최초의 지하철인 1호선은 1군 벤탄시장에서 통합신도시인 투득시 수오이띠엔(Suoi Tien) 테마파크까지 19.7km 노선으로, 지하역 3개와 지상역 11개 등 총 14개역이 들어선다.

사업시행자인 MAUR에 따르면 현재 공정률은 89%로 내년이면 완공돼 상업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호선은 2007년 승인된 이후 2012년 들어 착공됐으나 주계약자와 하도급업체와의 갈등, 법률소송 등의 문제로 수차례 공사가 지연되면서 사업비도 계속 불어났다. 이에 따라 최종 수정된 사업비 43조7000억동(19억2660만달러)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