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베트남시장 점유율 지속적 증가…2017년 18.8%→작년 30.2%

- 지난해 현대차 7만518대로 1위, 기아 4만5532대 3위 - 필리핀, 인니,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개국 합산(2만8762대)보다 4배 많아

2022-02-18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베트남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계속 끌어올리며 최강자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18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2017년 18.8%에서 지난해 30.2%로 늘어났다.

베트남시장에서 지난해 현대차 판매량은 7만518대로 전년대비 13.3% 감소했지만 1위를 이어갔다. 이어 일본 도요타가 4.7% 감소한 6만7339대, 기아는 16.2% 증가한 4만5532대로 3위에 올랐다.

베트남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3년연속 상위 3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점유율은 전년과 비슷했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시장에서 양사의 판매량 11만6110대는 역내국가인 필리핀(1만2809대), 인도네시아(6059대), 태국(4709대), 싱가포르(4341대), 말레이시아(844대) 등 5개국의 판매량 총합보다 4배 이상 많았다.

한국산 자동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은 일본 브랜드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고 옵션 등 선택권이 다양하기 때문이라는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베트남에서 현대차는 협력업체인 TC모터(TC Motor, Thanh Cong, 탄꽁)가 북부 닌빈성(Ninh Binh)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하고, 기아는 베트남 최대 자동차기업 쯔엉하이자동차(Truong Hai Auto, Thaco, 타코)가 중부 꽝남성(Quang Nam) 쭈라이산업단지(Chu Lai)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