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핵심광물 공급망 및 전기차 협력 확대키로

- 문승욱 장관, 자카르타서 ‘한-인니 경제협력위원회’ 공동주재 - 7개부처 장관과 연쇄면담, 5개 MOU 체결

2022-02-22     김동현 기자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핵심광물 공급망과 전기차 분야의 협력을 확대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에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과 '한·인니 경제협력위원회'를 공동주재해 산업, 무역·투자, 에너지, 전자상거래 등 4개 분과별 협력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이날 ▲핵심광물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차충전인프라 ▲경제자유구역 등의 협력확대를 내용으로한 5개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문승욱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간 협력 확대를 제안했으며, 에를랑가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경제전반의 조정역할을 하는 주무장관으로서 우리측 제안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최근 중요성이 커지는 핵심광물 공급망과 관련, 핵심광물 정보 공유와 공동 핵심광물 사업지원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MOU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생태계, 탄소중립, 통상 부문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전기차 투자여건 개선을 위한 세제개편 등 인도네시아 정부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아울러 전기차 보조금 지원, 충전인프라구축 확대 등 후속지원을 당부했다. 인도네시아측은 전기차 생태계 조성 정책을 소개하고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국기업의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문 장관은 아리핀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등을 만나  ‘한-인니 에너지포럼’ 등 다양한 민관 협력채널을 구축해 탄소중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에너지기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개발, 수소,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업간 공동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등 탄소중립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문승욱 장관은 루트피 무역부장관 등을 만나 한국-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CEP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인도네시아국회 비준 등 신속한 절차 진행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인도네시아측 지지를 요청했다.

문 장관은 이날 회의를 마친후 델타마스 단지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내달 준공예정인 전기차 생산라인을 둘러봤으며, 우리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