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후폭풍…VN지수 1500선 깨져

- 24일 17.45p(1.15%) 내린 1494.85 - 금값은 5.63% 급등, 사상 최고치 행진…온스당 2462.5달러

2022-02-25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세계증시를 강타한 가운데 베트남 주식시장과 금값도 요동쳤다.

24일 호치민증시(HoSE)의 벤치마크 VN지수(VNI)는 전날보다 17.45p(1.15%) 하락한 1494.85로 마감, 1500선이 깨졌다. 이날 베트남증시는 세계증시 급락세 여파로 하루종일 하락장을 연출했다.

반면 거래대금은 개인투자자들이 급락한 주식을 쓸어담으면서 전날보다 56% 증가한 35조2000억동(15억4100만달러)으로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1860억동(810만달러)을 순매도했다.

하노이증시(HNX)는 1.73%, 비상장주식시장(UPCoM)은 1.05% 하락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값은 폭등해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24일 귀금속업체 도지(DOJI)의 고시가(판매가)는 세차례 연속 올라 전날 테일당(tael, 37.5g, 1.2온스) 6390만동(2797달러)에서 6750만동(2955달러)으로 360만동(157.6달러, 5.63%) 상승하며 3일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금값을 온스로 환산하면 2462.5달러로, 약 1% 오른 국제 금가격 1928.3달러에 비해 534.2달러(27.7%)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