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두달만에 최대폭 상승, 다시 1500선 바짝 접근…21일 VN지수 1.76%↑, 1494.95

-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지속 소식 등에 세계증시 상승세 - 부동산, 보험주 강세…외국인투자자, 2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2022-03-22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두달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해 다시 1500선에 바짝 접근했다.

베트남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VNI)는 21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지속, 러시아 디폴트위기 회피소식 등에 따른 글로벌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25.85p(1.76%) 급등한 1494.95으로 마감했다. 이는 약 8주만의 최대 상승폭으로 VN지수는 지난 15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해 50p 가까이 올랐다.

이날 호치민증시 거래액은 24조2200억동(10억6000만달러)로 전거래일보다 소폭 감소했다.

대형주 30개로 구성된 VN30 바스켓은 부동산개발업체 노바랜드그룹(Novaland Group, 증권코드 NVL)과 팟닷부동산개발(Phat Dat Real Estate Development, PDR)이 상한가(7%)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27개 종목이 상승했다. NVL은 1월13일 이후, PDR 주가는 2월21일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품대기업 마산그룹(MasanGroup, MSN)은 지난 2주동안 급락했다가 이날 6.1% 상승했다. 국영 페트로베트남가스(Petrovietnam Gas, GAS)는 4.7%, 캉디엔주택(Khang Dien House, KDH)도 4.5% 올랐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 VJC)는 3.3%, 국영상업은행 BIDV(BID)는 0.2%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1조100억동(4420만달러) 순매수, 지난 2주동안의 순매도세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특히 세콤은행(Sacombank, STB)과 전장기업 젤렉스그룹(Gelex Group, GEX)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시(HNX)는 1.57%, 비상장주식시장(UPCoM)은 0.1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