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글로벌1위 스판덱스 직접 챙긴다…효성티앤씨 영업이익 1조클럽 가입

- 터키•브라질 공장 증설 등 선제적 투자결정 주효…시장수요 적시대응 - 주가도 강세, 전일보다 5500원(1.20%) 오른 46만4500원에 거래중

2022-03-22     조길환 기자
지난해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효성티앤씨가 지난해 창립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2일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8조5960억원으로 전년(5조1616억원) 대비 66.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조4237억원으로 전년의 2666억원보다 무려 434.1% 증가했다.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은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효성티앤씨는 지주사체제 전환후 단일 사업회사로서는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이 같은 고성장의 배경에는 조현준 회장의 선제적 투자결정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회장은 2020년말 터키와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에 각각 연산 2만5000톤과 1만톤의 증설을 결정했다. 또한, 중국 닝샤 인촨(銀川)시 닝동(寧東)공업단지에만도 연간 3만6000톤 생산이 가능한 스판덱스 공장과 제반 설비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시장의 수요를 미리 예측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고, 브라질, 터키, 베트남, 중국, 인도 등 대륙별 글로벌 생산기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춰 시장수요에 선제 대응한 것이다.
  
취임 5년차를 맞이하는 조현준 회장은 올해초 신년사에서 그룹을 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Agile) 조직’으로 탈바꿈하자는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효성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애자일(민첩한) 경영에 적극 나서 그룹의 디지털 전환(DX)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효성티앤씨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50분 현재 효성티앤씨는 전거래일보다 5500원(1.20%) 오른 4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