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한기업가투자협회(VKBIA), 디엔비엔성과 사업·투자 협력키로

- 양해각서 체결…농업·관광 중점으로 한국기업 투자 독려

2022-03-2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한국기업가투자협회(Vietnam-Korea Business and Investment Association, VKBIA)가 북서부 디엔비엔성(Dien Bien) 인민위원회와 사업 및 투자 협력에 나선다. 투자는 주로 농업, 관광부문에 집중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디엔비엔푸시에서 지난 21일 열린 ‘2022년 VKBIA-디엔비엔성 투자개발회의’에서 업무협약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VKBIA 베트남사무소와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Korcham·코참) 등이 참석했다.

레 탄 도(Le Thanh Do) 디엔비엔성 인민위원장은 “디엔비엔성의 자연면적은 전국 9위로 넓은데다 비옥한 토지, 아름다운 풍경, 다수의 국가 역사유적지를 보유하고 있어 농업과 임업 및 관광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아직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나 기업의 투자가 부족해 성장 기회가 적었는데, VKBIA와의 협력으로 큰 기대를 갖게 됐다”면서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디엔비엔성은 2030년까지 농업 및 임업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농림업에 대한 가치사슬을 제고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농법을 도입해 인삼 등 약용식물 재배를 늘려 제약산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마카다미아, 차, 커피 등 경제작물 재배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외 역사문화관광, 생태관광, 스포츠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관광산업 및 재생에너지 개발에 집중해 지역의 사회경제 발전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응웬 반 탕(Nguyen Van Thang) 디엔비엔성 당서기장은 한국을 포함한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행정지원 등 최상의 투자환경 조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