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우크라이나 교민 철수 완료…5200명 인접국 대피, 1700명 귀국

- 주로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거주자…격전지 마리우폴, 60명도

2022-04-01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주재 교민 철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5200명의 교민이 우크라이나 인접국으로 대피했고, 1700명은 정부가 마련한 특별전세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월드앤베트남리포트(World and Vietnam Report)는 “우크라이나에서 발급한 유효한 서류를 가지고 있는 교민들중 대다수가 인접국으로 피신했다”며 “잔류할 인원 외 대피는 기본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와의 전투가 가장 치열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는 교민중 60명이 대피했고 17명은 남았다.

유럽 주재 베트남대사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현지 당국과 적십자사 및 해외기관들과 협력해 교민 대피와 귀국에 필요한 추가 지원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말 이전 우크라이나 주재 베트남교민은 약 7000명으로, 이들은 주로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등에 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