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휘발유가격 3회연속 인하…RON95 2만7310동(1.19달러), 리터당 840동↓

- 공상부 12일 고시, 석유제품 700~840동 인하

2022-04-1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당국이 휘발유가격을 3회 연속 인하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유류비 부담을 다소 덜게 됐다.

공상부가 12일(연휴로 하루 연기) 오후 3시 고시한 휘발유가격은 E5 RON92가 리터당 2만6470동, RON95는 2만7310동(1.19달러)으로 830~840동(3.7센트) 내렸다.

경유가격은 리터당 700동 하락한 2만4380동, 등유는 740동 인하돼 2만3030동으로 낮아졌다. 대형기계, 중장비 등에 주로 쓰이는 중유(Mazut)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휘발유가 인하는 지난 3월21일 이후 세번째다. 휘발유가격은 매달 1, 11, 21일 3차례 고시된다.

공상부는 석유안정화기금이 적자상태이기 때문에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도 휘발유가격 안정화를 위해 기금사용을 유연하게 조정, 관리하기 위해 재정부와 충분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유가 추세에 따라 향후 기금의 조정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유는 일부 산업 및 운송수단에 쓰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소매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금을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휘발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환경세 50% 감면 정책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