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 초대내각 인선 완료…농림부장관 정황근, 고용부장관 후보자 이정식

- 대선이후 36일만에 18개부처 수장 지명 마쳐 - 인사청문회 진통 전망…야당, 한동훈 법무장관 지명에 강력반발

2022-04-14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이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용노동부 등 2개부처 장관후보자를 지명, 초대내각 인선을 마쳤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후보자에 정황근 전 농업진흥청장,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정황근 농림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관료 출신으로 농업정책 전반을 설계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농업진흥청장 재임시절에 기후변화와 농촌인구 고령화라는 농업여건 변화를 고려해 첨단융복합기술기반 생산성 증대, 스마트농법전환 등에 헌신했다"며 “농촌이 직면한 현안 해결은 물론 농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성장산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지명이유를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정식 고용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30여년간 노동계에 몸 담으며 한국노총 기획조정국장과 사무처장, 노사관계개혁위원회와 노사정위원회의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노사발전재단 창립이래 노동계출신 최초로 사무총장을 지낸 노동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어 "노동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합리적인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며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농림부장관과 고용부장관 후보자 지명에 따라 지난 9일 대선이후 36일만에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위원 진용 인선이 마무리됐으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으며, 특히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에 강력반발하고 있어 초대내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