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독일에 간호사 160명 파견…1970년대 한국이 갔던 길

- 1년 교육후 파견…월급 1160~1370달러, 3년 근무후 장기체류 가능

2022-05-06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독일에 160명의 간호사를 파견키로하고 지원자를 모집한다. 베트남의 간호사 독일 파견은 1970년대 한국의 모습을 연상케한다.  

6일 노동보훈사회부의 ‘독일 간호사 유학 프로그램’에 따르면 19~30세미만의 직업전문학교 및 전문대•일반대 간호학과를 졸업자 또는 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약학과 등 관련전공 최소 1년이상 수료자를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 오는 7월부터 1년간 독일어, 현지문화 및 법률 등 교육후 파견한다. 

교육기간중 식대, 독일행 항공권, 건강검진 및 거주비 등이 국비로 지원되며, 교육과정중 개인적인 사유로 중도포기하는 경우 그동안 지원받은 교육비 전액을 반환해야한다. 지원자는 출국전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2차 접종해야하며 접종백신이 유럽에서 인정되지 않는 백신인 경우 추가접종을 해야한다.

이들은 독일 파견후 3년간의 교육 및 근무기간중 월 1100~1300유로(1160~1370달러)의 급여가 보장되며, 교육과정 수료이후 독일 보건당국이 발급한 간호사자격증 취득과 함께 독일에서 근무하며 장기체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지원서는 하노이시 해외노동관리국에서 직접방문, 우편, 온라인 등으로 오는 6월10일까지 접수한다.

독일 간호사 유학생 모집프로그램은 노동보훈사회부와 독일 연방노동청간 합의에 따라 독일 이민자격을 갖춘 베트남인 간호인력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19년 처음 시행됐다.

독일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극심한 노동력 고갈이 예상되자 전문인력을 중심으로한 개방적 이민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 독일경제연구소(IW)는 2030년까지 독일의 노동력 부족이 50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