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서 적발된 베트남산 가짜 코로나19 치료제… 유통업체 추적 난항

- 용기에 표기된 빈즈엉성 소재지도 가짜…사건조사 공안부로 이첩

2022-05-11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보건당국이 스위스에서 발견된 베트남산 가짜 코로나19 치료제 유통업체 추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 산하 의약품안전청은 지난 5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스위스에서 베트남산 가짜 코로나19 치료제가 유통되고 있다는 통지를 받고 관련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스위스 세관당국에 따르면 가짜 치료제는 상품 라벨에 몰누피라비르 400mg 20정이 들어있다고 표기돼 있으나, 실제 스위스 보건당국의 실험결과 유효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가짜 약인 것으로 판명됐다.

후인 민 찐(Huynh Minh Chinh) 빈즈엉성(Binh Duong) 보건국 부국장은 “관련 정보를 접한 뒤 조사에 착수했으나 해당제품 라벨에 표기된 업체의 소재지는 실재하지 않는 주소”라고 밝혔다. 제품 용기에는 남부 빈즈엉성에서 생산됐다고 표기돼있다.

이를 종합해 보건당국은 10일 가짜 의약품 생산 및 유통업체는 소재지 불명으로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공안부가 관련자료를 넘겨 받아 추가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이 사건은 추가조사를 위해 공안부로 관련 자료가 이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