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휘발유값 사상 최고치…리터당 2만9980동(1.30달러), 5.4%↑

- 지난 3월 환경세 인하로 주춤했다 다시 한달째 상승세 -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EU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금지, OPEC 원유증산 회피

2022-05-12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휘발유값이 이전 고시가보다 5%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11일 오후 3시 석유제품 고시가는 가장 많이 팔리는 휘발유인 RON 95와 바이오연료가 포함된 E5 RON 92의 가격이 각각 5.4% 오른 2만9980동(1.30달러), 2만8950동(1.26달러)이다.

등유는 5.3% 오른 리터당 2만5168동, 경유는 4.2% 오른 2만6650동이며, 연료유(mazut)인 180CST 3.5S는 kg당 2만1560동으로 변동이 없었다.

특히 프리미엄 휘발유인 RON 95-V 가격은 3만580동으로 사상 처음으로 3만동을 넘어섰다.

앞서 정부가 휘발유의 환경세를 2000동으로 절반 인하하면서 휘발유 가격은 3월11일부터 한달간 하락하다가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석유제품 가격을 담당하는 공상부와 재정부는 국내 휘발유값 상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불확실한 전망, EU의 러시아산 석유·가스 금수조치,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증산 회피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최근 국제유가는 지난주보다 8%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