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우크라이나에 50만달러 인도적 지원

- 외교부 “인도적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깊은 우려와 관심에 공감” - 무력사용 즉시중단, 민간인 안전과 대피 보장, 필수적 민간 기반시설 보호 촉구

2022-05-13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에 5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패키지를 제공한다.

도앙 칵 비엣(Đoàn Khắc Việt) 외교부 부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도적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깊은 우려와 관심에 공감한다”며 지원방침을 밝혔다.

비엣 부대변인은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무력사용 즉시중단 ▲민간인의 안전과 인도주의적 대피 보장 ▲필수적 민간 기반시설 보호 ▲우크라이나 거주 베트남 교민들의 안전 보장 등을 촉구하며, 유엔과 국제사회의 인도적 활동을 지원해 전쟁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의 요청에 따라 베트남은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CERF)에 10만달러, 세계보건기구(WHO)에 10만달러, 유엔아동기금(UNICEF) 10만달러, 우크라이나 적십자사에 원조할 베트남적십자사에 20만달러 등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구호활동 지원에 50만달러를 전달하게 된다.

베트남 정부의 이번 지원은 최근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베트남 방문후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