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트남산 스테인레스강판 반덤핑조사 추가 연장…9월6일까지

- 중국 우회수출 및 베트남기업 가담 여부 조사중…현재 관세율 0%

2022-05-24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미국이 베트남산 스테인레스강판에 대해 진행해온 반덤핑조사 최종결과 발표를 9월6일로 다시 연기했다.

공상부 무역보호국에 따르면, 2020년 5월 미 상무부(DOC)는 베트남산 스테인레스강판에 대한 반보조금 및 반덤핑조사에 착수했다. 상무부의 이번 연장 결정은 추가 조사를 위한 것으로 이번이 네번째다.

미 상무부는 베트남이 미국에 수출한 스테인레스강판이 중국업체들이 관세 회피를 목적으로 우회한 것으로 판단했다. 곧 중국에서 생산된 스테인레스강판을 베트남에 1차 수출한 뒤 가공을 거쳐 우회수출하는지에 대한 여부와 베트남 수출기업들이 우회수출에 가담했는지 여부 등 크게 2가지를 조사하고 있다.

무역보호국에 따르면 이번 반덤핑조사는 미국내 철강업계의 의혹 제기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미 상무부가 자발적으로 조사에 나선 것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중국산 스테인레스강판 및 강재에 63.86~76.64% 반덤핑관세 및 75.6~190.71%의 반보조금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산 스테인레스강판에 대해서는 아직 관세를 적용하고 있지 않다.

무역보호국은 정당한 권익 보장을 위해 관련된 수출기업들에 조사 진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할 것과 미 당국의 협조 요청에 성실히 임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