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 5.5~6%로 하향조정…0.5%p↓

- 정부도 목표(6~6.5%) 달성난망 시사…우크라이나발 세계경제 위축 못피해

2022-05-27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5.5~6%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 6.5%에 비해 0.5%p 낮은 것이다.

ADB와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공동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경제와 지정학적 위험성이 커진 가운데 많은 주요국가들의 재정 및 통화정책 축소에 따라 글로벌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베트남도 예외없이 세계경제 성장둔화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해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가 코로나19 예방통제 정책을 적시에 유연하게 전환함으로써 사회경제적 회복·지원 프로그램의 이행을 가속화할 수 있게 돼 경제가 상당히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됐다. 이에 신용(대출) 성장은 14~1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증시 등 금융시장도 이같은 회복 수혜를 입게 되지만 글로벌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모멘텀과 함께 위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정부의 금융정책과 부양조치로 시장은 앞으로 더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ADB와 마찬가지로 최근 베트남 정부도 우크라이나발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공급망 타격으로 올해 성장률 목표(6~6.5%)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