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美 3625만달러 지원 ‘청정에너지 전환(V-LEEP Ⅱ) 프로그램’ 시작

- 2025년까지 민간부문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2GW로 확대 목표

2022-06-08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향후 5년간 3625만달러를 지원하는 베트남의 탄소배출 저감사업인 ‘청정에너지 전환(V-LEEP Ⅱ) 프로그램’이 최근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8월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베트남 방문 당시 베트남 정부와 맺은 기후변화 대응 및 청정에너지 전환 협력사업이다. V-LEEP Ⅱ 프로그램은 2015~2020년 시행된 V-LEEPⅠ프로그램의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구축됐다.

V-LEEPⅠ프로그램에 따라 공상부는 USAID와 함께 제8차 국가전력계획 및 전력직접구매계약(DPPA) 시범운영 프로그램을 수립했다.

DPPA는 전력 독점공급자인 베트남전력공사(EVN)을 거치지 않고 기업들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민간기업들은 V-LEEPⅠ프로그램에 따라 3억1100만달러를 투자해 300MW 용량의 태양광·풍력 발전소를 건설했다.

V-LEEP Ⅱ 프로그램은 앞으로 관할기관과 협력을 통해 ▲민간부문 투자 확대 ▲개발기업들의 프로젝트 설계 지원 ▲대출기관 지원 등을 통해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2020~2025년 민간부문의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GW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베트남 미국대사는 “V-LEEP Ⅱ 프로그램은 베트남의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지난해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및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산림보호, 청정에너지 전환, 탄소배출량 저감 등에 있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