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국회, 무비자정책 확대 시행 촉구…체류일 15→30일

- 비자면제국 현행 24개국→美·캐나다·호주·뉴질랜드·인도 등 잠재적 관광시장으로 확대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현 정책 재검토하고 관광인력 추가 확보할 것” 약속

2022-06-09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국회가 외국인관광객 유치확대를 통한 관광산업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현행 무비자정책을 확대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최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은 정부에 비자면제국 확대와 무비자 체류기간을 현행 15~21일(일부 30일)에서 최장 30일로 늘릴 것을 거듭 요구했다.

베트남은 현재 한국, 일본, 영국 등 24개국에 대해 비자면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비해 태국의 비자면제국은 65개국, 인도네시아는 70개국이다.

쩐 티 반(Tran Thi Van) 의원은 “베트남은 역내 경쟁국들보다 외국인들에게 덜 개방적이며, 이처럼 엄격한 비자정책으로는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기 어렵다"며 "비자면제국 확대, 무비자 체류기간 연장, 전자비자 발급절차 단순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응웬 유이 민(Nguyen Duy Minh) 다낭시 대표 국회의원은 “다낭시가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관광산업은 조금씩 회복되는 중이지만 아직 기대만큼 외국인관광객이 많지않다”며 “이는 정부가 비자면제 정책을 동남아 인근 경쟁국들보다 더 엄격하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정부의 비자정책 완화의지를 물었다.

이에대해 응웬 반 훙(Nguyen Van Hung)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해 외국인관광객 50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비자정책을 재검토하고 관광인력 추가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24개 비자면제국은 ▲한국, 일본, 스위스, 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 핀란드,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벨라루스 15일 ▲브루나이, 미얀마 2주 ▲필리핀 3주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키르기스스탄 30일 이내 ▲칠레, 프랑스는 외교여권 및 관용여권시 90일 체류, 총 6개월 이내 등이다.

정부가 전문가 및 업계의 의견을 종합해 구상중인 방안에 따르면, 비자면제국에 추가 포함이 유력시되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최근 수년동안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해온 잠재적 관광시장이다.

베트남은 지난 3월15일 비자면제 정책을 전면재개했으며, 지난달 15일부터는 모든 코로나19 검역절차를 폐지했다.

1~5월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36만53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5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