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화상통화

- 주요 현안 및 양국관계 발전, 한-아세안 협력 강화 방안 등 논의 - 쫑 총서기장, 윤 대통령 베트남 방문 희망

2022-06-09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하노이, 장연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화상통화에서 양국의 주요현안및 관계발전 방안과 한-아세안 협력강화 문제 등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공산당 제13차 당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서기장직 연임을 축하한다”며 “쫑 서기장의 헌신아래 2045년까지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겠다는 베트남의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온 베트남이 더 크게 발전하는데 우리가 기여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며 최근 국제사회에서 역할과 위상이 크게 높아진 베트남의 성공을 축하했다.

쫑 서기장은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한국은 과거부터 지역 및 국제사회에서 평화, 협력, 우호관계 발전에 핵심적으로 기여해왔다”며 “양국은 역사·문화적으로 유대감이 깊은 나라로, 최근 수년간 인적교류를 포함해 양국간 협력은 포괄적·실질적 협력으로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쫑 총서기장은 이어 “코로나19 방역물자 지원을 비롯해 우리의 경제발전을 지원해준 한국에 감사한다”며 “이는 양국 국민의 공동이익일 뿐만 아니라 양국간 관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초석이 되고, 나아가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쫑 서기장은 윤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공식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도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교류와 발전을 견인하겠다며 간접적으로 제안을 수락하고, 적절한 시기에 쫑 서기장을 한국으로 초청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날 두 정상은 ▲당, 국회, 정부간 관계 증진을 통한 양국 국민들의 정치적 신뢰 구축 ▲경제·무역·투자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 ▲북핵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 인도태평양 지역안보 및 남중국해 문제, 한-아세안 협력 문제 등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

이외 두 정상은 국방·안보·문화·관광·노동·교민 문제와 지원 등에 관한 논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