쭝르엉-미투언 고속도로 51km구간 통행료 2만3800원…이용자 있을까?

- 7월부터 징수, 매 3년마다 15% 인상…14년 8개월여간 사업비 회수

2022-06-16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지난 4월말 개통한 호치민시와 메콩삼각주를 연결하는 길이 51km의 쭝르엉-미투언(Trung Luong – My Thuan) 고속도로 통행료가 최대 43만2000동(18.6달러, 2만3800원)으로 너무 비싸 또한번 도마에 올랐다.

쩐 반 본(Tran Van Bon) 띠엔장성(Tien Giang) 교통운송국장에 따르면, 쭝르엉-미투언 사업관리위원회는 이같은 통행료 징수계획을 띠엔장성과 롱안성(Long An), 빈롱성(Vinh Long)에 통지했다.

통행료는 차량의 종류 및 승차정원, 무게에 따라 최소 10만8000동(4.7달러)부터 최대 43만2000동이다. 허가권자인 교통운송부가 승인하면 요금은 내달부터 징수된다.

통행료는 ▲승용차 및 2톤 이하 화물차는 가장 싼 10만8000동 ▲18톤초과 화물차 및 40피트 컨테이너차량은 43만2000동이다.

본 국장에 따르면 사업시행자는 허가조건에 따라 14년 8개월12일간 통행료를 부과해 사업비를 회수한다. 또한 통행료는 매 3년마다 15%씩 인상된다.

쭝르엉-미투언 고속도로의 km당 통행료는 2010년 개통한 호치민-쭝르엉 고속도로(62km)와 비슷한 수준이나, 3년마다 인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나중에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비싼 통행료에 대한 시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총사업비 12조동(5억1600만달러)이 투자된 쭝르엉-미투언 고속도로는 길이 51km, 4차선으로 사업 13년만인 지난 4월30일 개통해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일부 구간은 갓길이 없고 6차선 확장을 위한 부지정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공식개통 이후 40일동안 통행차량은 누적 약 80만대, 일평균 2만3000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