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계획중' 베트남인, 85%가 ‘향후 1년이내’…아태지역서 인도이어 두번째

- 부킹닷컴 11개국 ‘여행신뢰지수’ 설문조사…중국, 호주, 뉴질랜드 순 - ‘올해 1~2회, 3~8시간 비행거리’ 가장 많아…비싼 비용 가장 걱정

2022-06-24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여행을 계획중인 베트남인의 85%가 '향후 1년 이내'에 여행을 가려고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온라인여행사 부킹닷컴(Booking.com)이 지난 4~5월 아태지역 11개국 1만1000명의 여행자(여행계획)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행신뢰지수(Travel Confidence Index)’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인은 85%가 향후 1년이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86%의 인도에 이어 조사 대상국중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베트남에 이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사실상 여행이 막힌 중국(79%)이 세번째였으며, 호주와 뉴질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인의 62%는 ‘올해 1~2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고, 45%는 3~8시간 비행거리의 유명 관광지나 국가로 여행하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베트남인의 82%는 정부가 국경을 개방하면서 외국인관광을 전면재개하고 코로나19 검역규정 모두 해제한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않고 편안하다고 답했다. 또 75%는 국내 관광산업이 외국인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능력과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여행을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55%가 ‘코로나19로 갇혀 지냈던 우울한 마음을 벗어버리고 맑은 정신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45%는 ‘코로나19 이전에 계획을 세웠다가 가지 못해서 지금이 여행을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기’, 32%는 ‘단지 좋아하는 곳으로 가보고 싶다’, 또 32%는 ‘목적지에 관계없이 그냥 집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걱정하는 것도 있었다. 베트남인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은 비싼 여행비용(53%)이었다. 다음으로 각국마다 다른 검역규정(36%), 여행중 감염 가능성(32%), 갑작스러운 입국규정 변경(31%) 등의 순이었다.

베트남은 지난 3월15일부터 외국인관광을 전면재개했고, 5월15일부터 모든 코로나19 검역규정을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