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통화…경제·안보·문화 등 관계발전 논의

- 2030년 교역액 1500억달러 목표 재확인…농수산물·ODA·투자 확대, 교민지원 등 협력 -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

2022-07-06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하노이, 장연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통화를 갖고 양국간 교역확대를 비롯한 경제·안보·문화 등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팬데믹 기간 우리 기업과 교민들을 지원해준 베트남 정부에 감사를 표하며, 코로나19의 성공적인 예방통제 및 경제회복 성과를 거둔 베트남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한국은 베트남을 선도적인 경제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며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한총리는 또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우리의 역량과 비전을 설명하며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찐 총리는 한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베트남에게 한국은 장기적 핵심 경제파트너”라며 양국 국민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인적교류를 비롯한 양국관계의 포괄적 확대및 강화를 요청했다.

이날 양측은 ▲베트남 농수산물 수입 확대 ▲디지털기술, 전자, 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에 대한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 확대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을 논의했으며, 이외 문화·관광·노동·교민문제 등 지원에 관한 논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2023년까지 교역액 1000억달러, 2030년까지 1500억달러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베트남-한국자유무역협정(VK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의 다자협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국은 인도태평양 안보, 남중국해 문제, 한반도 평화에 대한 방법과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두 총리간 통화는 지난 5월 한 총리가 총리직을 맡은 이후 외국 정상과는 첫번째 전화통화다.

두 총리의 통화에 앞서 지난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공산당 총서기장이 화상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의 제반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