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시 포함 남동경제권역 개발총괄 부총리급 인사 임명키로

- 지역간 연계사업 강화 목적, 더 큰 재량권 부여키로 - 8개 성·시 인구 2200만명, 국가 GDP의 35% 차지

2022-07-12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정부가 부총리급이 호치민시를 포함한 남동경제권역 연계 개발을 총괄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최근 정부회의에서 “남동경제권역은 개발 잠재력이 충분하나 현대화되고 동기화된 기획 및 지역간 연계 개발을 총괄할 사령탑이 없어 이를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동경제권역 개발총괄 부총리로는 현 부총리들중 한명이나 응웬 반 넨(Nguyen Van Nen) 호치민시 당서기장을 임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판 반 마이(Phan Van Mai)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은 “현재 롱탄신공항(Long Thanh)을 비롯한 주요 국가 인프라사업과 폐기물처리, 항만확장, 관광사업 등 지역간 연계가 필요한 사업들이 산적해있지만 총괄할 인사가 없어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총리의 제안에 적극 동의했다.

이에 응웬 반 러이(Nguyen Van Loi) 빈즈엉성(Binh Duong) 당서기장은 권역개발을 진두지휘할 총괄인사로 부총리를 임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찐 총리는 해당 지방정부 지도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후 부총리급 인사를 단행하고, 해당 인사에 대해 재량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동경제권역은 호치민시와 빈프억성(Binh Phuoc), 떠이닌성(Tay Ninh), 빈즈엉성, 동나이성(Dong Nai),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롱안성(Long An), 띠엔장성(Tien Giang) 등 8개 성·시로 구성된 거대 경제권역이다. 이 지역 거주 인구는 2200만명으로 현재 국가 GDP의 35%, 예산 수입의 46.1%, 수출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2020년 남동경제권역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0년대비 2.6배 증가했으며, 이 기간 신설법인수는 전국의 81%, FDI(외국인직접투자) 프로젝트는 절반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