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선택시, 2분기연속 흑자…2분기 순이익 244만달러, 전분기대비 375%↑

- 매출 1070만달러, 전년동기대비 65%↑

2022-07-26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적자 지속으로 상장폐지 문턱까지 갔던 베트남 최대 택시회사 비나선(Vinasun)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나선이 공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2500억동(1070만달러),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375% 증가한 570억동(244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8분기 연속 적자 이후 2분기 연속 흑자이며 2017년이후 가장 좋은 분기 실적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이 업무에 복귀했고 차량도 거의 100%가 운행되고 있다.

비나선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동안 연간 2000억동 이상(2020년 2100억동, 2021년 2770억동)의 손실을 기록했다. 비나선 경영진은 지난 4월 상폐를 막기위해 구조조정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 2년동안 운전기사 1800명을 포함해 2500명 이상을 해고했다.

올들어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오면서 비나선의 실적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4110억동, 순이익 690억동을 기록했다. 그러나 황금기였던 지난 2013~2016년 기간의 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6월30일 기준 비나선의 총자산은 1조5000억동, 부채는 2300억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