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밀크, 성장세 멈췄나…2분기 이익 8990만달러, 전년동기대비 26%↓

- 매출 6억320만달러, 5%↓…인플레 영향에 수요 감소, 생산비용은 증가

2022-08-03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최대 국영 유제품기업 비나밀크(Vinamilk, 증권코드 VNM)가 성장세가 멈춘 듯 이익이 수년째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다.

비나밀크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4조9300억동(6만32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조1000억동(8990만달러)으로 26% 감소했다.

회사측은 2분기 이익 감소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했고, 생산비용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제품에 대한 수요 부진과 운송비 증가로 2분기 수출도 12%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4 감소한 6조7600억동(2억8940만달러), 영업이익률은 43.6%에서 40.7%로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 드리프트우드(Driftwood) 및 캄보디아 앙코르밀크(Angkormilk) 등 해외 자회사 매출은 각각 40%, 20%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28조8080억동(12억33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했으며, 순이익은 4조3860억동(1억8780만달러)로 20% 감소했다.

비나밀크는 사료 등의 원자재 및 운송비 상승으로 이익이 2년째 7%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분유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 비나밀크를 비롯한 유제품기업들의 이익률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SI증권(SSI Securities)는 올해 비나밀크의 순이익 규모가 11% 증가하고, Vn다이렉트증권(VnDirect Securities)은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닐슨(Nielsen)에 따르면 5월까지 일용소비재(FMCG)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