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위챗(WeChat)에 모바일지점 오픈…‘하나위챗 샤오청쉬’

- 위챗 사용 전세계 10억명 중국인 고객대상 모바일접점 확대 - 플랫폼기업들과 연합전선 확대로 글로벌 사업 디지털전환 가속화

2022-08-03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중국최대 모바일메신저 서비스 ‘위챗(WeChat, 微信·Wēixìn)’ 플랫폼에 비대면 모바일지점 ‘하나 위챗 샤오청쉬’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샤오청쉬(小程序)는 중국 대표 ICT기업인 텐센트가 위챗 모바일서비스 확장을 위해 쇼핑·게임·주문·교통 등 다양한 분야와 생태계를 구축한 인앱형 미니 프로그램이다.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의 위챗내 모바일지점 오픈은 지난 3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직후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제시한 3대전략중 ‘디지털금융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를통해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중국 텐센트그룹이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앱 위챗을 통해 전세계 10억명이 넘는 중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위챗 플랫폼내 ‘하나위챗 샤오청쉬’를 방문하는 전세계 중국인 고객들은 중국 현지의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의 정기예금 등 다양한 예금상품의 비대면 가입이 가능해졌다.

스마트폰을 통해 하나위챗 샤오청쉬를 이용하는 방법 역시 간단하다. 위챗 메인화면에서 중국어로 ‘韩亚(하나) 또는 ’韩亚银行(하나은행)’ 등 검색어를 직접 입력하거나, 위챗내 관련 콘텐츠를 클릭해 하나위챗 샤오청쉬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이종승 하나은행 글로벌그룹 부행장은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의 디지털혁신 진출 사례들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국내외 플랫폼 기업들과 협력하며 글로벌 뱅킹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알리바바, 바이두, 씨트립 등 중국 대표 ICT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비대면 소액 모바일 대출을 출시, 이를 기반으로 지난 4월 개인대출 100억위엔을 달성했다. 또한, 알리바바와의 제휴를 통한 모바일채널 운영 및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 제공 등 중국 현지에서도 국경을 넘나드는 디지털금융 혁신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