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반기 은행예금 136.7억달러 증가…작년 한해의 약 2배

- 은행예금 총액 2401억달러, 6%↑ - 연초부터 금리인상으로 주식·부동산서 '머니무브'…하반기 금리 0.3~0.5%p 추가인상 전망

2022-08-22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올해 상반기 베트남인의 은행예금은 320조동(136.7억달러)이 순증해 작년 한해의 약 2배, 전년동기대비 2.5배에 달했다.

22일 중앙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예금 총액은 5620조동(2401억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20조동(6%) 증가했다.

이처럼 은행예금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연초부터 계속되는 예금금리 인상으로 주식 및 부동산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은행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초에도 은행들은 장기상품 위주로 예금금리를 인상했다. 통상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5.5~6.6%로 전월대비 0.1%p 상승했고, 2년짜리는 6.3~6.7%로 0.2%p 올랐다.

CB은행은 1년짜리가 7.45%, 온라인은 7.5% 금리를 제공하는 등 정기예금 금리가 7% 이상인 은행도 제법 있다.

예금금리는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게 많은 증권사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VN다이렉트증권은 하반기 예금금리가 0.3~0.5%p 추가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있으며, 비엣콤은행증권(Vietcombank Securities)은 올해 연간 1~1.5%p 상승을 예측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현재 단체 및 기업의 은행 예금잔고는 연초대비 3.6% 증가한 5850조동(2499억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