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2024년부터 오토바이 배출가스 검사…기준미달시 통행제한

- 내년까지 확정·발표…2024~2025년 연식 5년이상 대상, 이후엔 3년이상 - 인증스티커 부착, 환경세 부과, 교체 지원 등 여러 방안 검토중

2022-08-2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2024년부터 오토바이 배출가스 검사를 의무화하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오토바이의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23일 하노이시 자연자원환경국에 따르면, 현재 마련중인 ‘오토바이 배출가스 검사 및 운행제한 지역 설정’에 관한 계획을 내년까지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검사대상은 2024~2025년 기간에는 연식 5년 이상된 오토바이이며, 이후 2026년부터는 연식 3년 이상 오토바이부터 검사를 받도록 한다.

검사결과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오토바이는 도심 일부지역의 운행이 금지된다.

이를 위해 하노이시는 관내에 170개의 이동 및 고정식 배출가스 검사소를 마련하고, 교통단속카메라를 통해 매연 차량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하노이시는 배출가스 기준 통과 및 부적합 오토바이를 식별하기 위해 인증스티커 부착 방안, 배출가스 농도별 환경세 부과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매연차량의 교체를 지원하기 위해 예산 편성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자연자원환경국이 오토바이 소유주 3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배출가스 검사 도입에 찬성했다. 또 검사 빈도는 연 1회, 수수료는 3만~5만동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29%는 노후차량을 지정된 수거장소에 가져다 놓겠다고 답했다.

하노이시는 이미 지난해 8월 대기오염 저감의 과학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오토바이 배출가스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7월31일 기준 하노이시에 등록된 차량은 자동차 100만대, 오토바이 650만대(전기오토바이 18만대) 등 총 760만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