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박닌성, 삼성전자 협력업체 가스관 폭발사고…34명 부상

- 30일 오전 9시경 뜨선시 서진오토 공장…7명은 중상

2022-08-31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북부 박닌성(Bac Ninh)에서 삼성전자의 한 협력업체 공장이 가스관 폭발로 3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사고가 난 회사는 박닌성 뜨선시(Tu Son) 다이홍-호앙선(Dai Hong–Hoang Son) 산업단지에서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한국 투자법인 서진오토(Seojin Auto)이며, 사고는 30일 오전 9시10분경 일어났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큰 폭발이 있은 후 깨진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곧이어 현장 근로자들이 공장을 빠져나왔다. 이중 일부는 옷에 불이 붙은채 빠져나오기도 했다.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직원 34명이 공장에서 약 3km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이가운데 7명은 중상을 입고 대형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현재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서진오토는 스마트폰, 컴퓨터용 전자부품 및 전기오븐, 트랜시버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서진시스템의 베트남 자회사로 삼성전자의 주요 공급업체중 한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