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FDI유치 전국 1위…8월까지 27.1억달러, 전체의 16.1%

- 롯데건설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 8.57억달러 최대…쇼핑몰·오피스·호텔·아파트 등 복합단지 개발

2022-09-05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가 롯데건설의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Thu Thiem Eco Smart City) 투자에 힘입어 올들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전국 1위를 기록했다.

5일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청(FIA)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FDI는 16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3% 감소했다. 그러나 이가운데 호치민시는 24.4% 증가한 27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16.1%를 차지하며 전국 1위에 올랐다.

호치민시의 FDI 유치 가운데 신규투자는 479개 프로젝트에 3억94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7.6%, 24.1% 증가했다. 기존 프로젝트의 추가투자는 96개에 투자액은  14억7000만달러로 127.3% 늘었다. 자본출자 또는 주식매입은 9억2600만달러로 19.2% 줄었다.

투자부문별 FDI는 정보통신부문이 39.9%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도소매 및 자동차업(30.6%), 과학기술(9.9%), 금융·은행·보험(7.1%) 순이었다.

가장 큰 투자국은 싱가포르로 전체의 37.7%를 차지했고 이어 일본(17.2%), 한국(13.5%) 순이었다.

호치민시의 FDI 유치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젝트는 롯데건설이 투티엠신도시에 20조1000억동(8억5700만달러)을 투자하는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다.

베트남 독립기념일에 맞춰 지난 2일 착공한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는 5만500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로 연면적이 코엑스의 1.5배인 68만㎡에 달하며, 쇼핑몰•상업시설•오피스•호텔•레지던스•영화관•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대형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했으며, 판 반 마이(Phan Van Mai) 호치민시 인민위원장 등 시의 주요 지도자들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한편 도심인 1군과 사이공강을 두고 마주한 투티엠신도시 지역은 총 930만㎡ 규모로, 약 20만명이 거주하는 주거 및 금융 중심의 스마트도시로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