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지하철2호선 완공, 2027년으로 5년 연기…사업비 8080만달러 증액

- 토지수용, 업체간 조정·협력 부재, 코로나19 영향 등 - 환율·원가·설계변경 등으로 사업비도 약 15억달러로 불어나

2022-09-14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하노이시가 지하철2호선 년-하노이역(Nhon-Hanoi) 노선의 완공을 당초 올해에서 2027년으로 5년 연기하고, 사업비도 1조9000억동(8080만달러) 증액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14일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완공구간은 지상구간이고 전체노선은 2027년에야 완공이 가능하다. 이는 토지수용 어려움, 주계약자와 컨설턴트의 무능, 업체간 조정·협력 부재, 국내법과 국제법 충돌, 코로나19 영향 등 다양한 이유 때문이다.

사업비도 환율변동, 원가상승, 설계변경에 의한 추가공사 등으로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하노이시의 입장이다.

정부예산으로 건설되는 하노이 지하철2호선 프로젝트의 사업비는 32조9000억동(13억9700만달러)인데, 증액이 승인되면 34조8000억동(14억7700만달러)로 늘어난다.

하노이 지하철2호선은 남뜨리엠군(Nam Tu Liem) 년역에서 도심 하노이역까지 길이 12.5km 노선이다. 공사는 당초 예상사업비 12억달러로 2010년 시작되었지만 몇차례 연장되면서 사업비가 15억달러로 불어나게 됐다.

베트남 최초로 개통된 지하철은 하노이 지하철2A호선 깟린-하동(Cat Linh-Ha Dong) 구간으로 작년 11월 개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