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아프리카 전력설비 잇따라 수주…신시장 개척 가시적 성과

- 나미비아 초고압변압기 10대, 315억원에 수주 - 앞서 에티오피아 전력청과 2300억원 규모 변전소 계약

2022-09-15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효성중공업이 나미비아에서 전력설비를 잇따라 수주,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 15일 마포 본사에서 나미비아국영 전력청(NamPower)과 2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설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효성중공업이 올해 나미비아 전력청으로 수주한 프로젝트는 132kV~400kV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10대 신증설로 315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들 설비는 2023년 하반기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아프리카 전력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효성중공업은 설명했다.

박태영 효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 영업담당 임원은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력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지속적으로 전력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있다”며 “효성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아프리카 전력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시장개척에 공을 들여와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민자 발전사업용 400kV 변압기 수주에 성공했다. 또한 에티오피아 남부지역 전력 현대화를 위해 에티오피아 전력청과 2300억원 규모의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성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