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기업 젤레심코그룹, 타이빈성에 자동차공장 신설 추진…연산 10만대 규모, 8억달러 투자

- 비글라세라와 50만㎡ 규모 토지임대차계약 체결…내년 1분기 착공, 최종 2030년 완공 목표 - 연료전지차량, 전기차, 자동차 부품 생산

2022-09-19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에서 부동산·금융 등 다분야기업 젤레심코그룹(Geleximco Group, 이하 젤레심코)이 북부 타이빈성(Thai Binh)에 8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10만대 규모 자동차 조립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젤레심코는 지난 18일 티아빈성 띠엔하이산업단지(Tien Hai)에서 자동차 조립공장용 부지 50만㎡에 대한 토지임대차계약을 건자재기업 비글라세라(Viglacera)와 체결했다.

젤레심코에 따르면 자동차 조립공장 건설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1단계에서 3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5만대, 고용 1200명 규모로 완공한 뒤, ▲2단계에서 5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10만대로 확장하고 고용 규모도 2500~3000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1단계는 내년 1분기 착공해 2024년 3분기내 완공 예정이며, 2단계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젤렉심코에 따르면, 타이빈성 자동차공장은 유럽 표준기술 기준을 충족하는 자동화공장으로, 친환경 연료전지차량 및 전기차를 제조하고 자동차 부품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응웬 칵 턴(Nguyen Khac Than) 타이빈성 인민위원장은 “젤렉심코 자동차공장은 우리 지방이 우선적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첨단기술사업으로 사업 승인시 성의 최대 투자가 된다”고 환영했다.

1993년 설립된 젤렉심코는 ▲산업·제조 ▲은행·금융 ▲부동산 ▲상업·서비스 등 4개의 사업부문을 주력으로 하는 대기업이다. 앞서 부 반 띠엔(Vu Van Tien) 젤렉시코 회장은 자동차 제조업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힌 뒤 그동안 적절한 투자 기회를 모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