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전기버스 전환에 8억8630만달러 소요 전망…2025년까지 1100여대 교체

- ‘운송수단 배출가스 저감 및 친환경 전환 프로그램’ 공표 - 하노이운송공사, 우선 225대 교체후 2~4년에 걸쳐 모두 전환하는 단계적방안 제시

2022-09-22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시가 2025년까지 1100여대의 경유버스를 전기버스 전환하는데 21조동(8억8630만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시는 지난 7월 모든 시내버스를 오는 2025년까지 전기버스로 전환하는 내용 등이 담긴 ‘운송수단 배출가스 저감 및 친환경 전환 프로그램(결정 876/QD-TTg)’을 공표했다. 

하노이시의 운송수단 배출가스 저감 및 친환경 전환 프로그램은 ▲2025년까지 전기 및 친환경 버스로 100% 전환 ▲2030년까지 대중교통 이용률 45~50%(호치민시 25%, 다낭시 25~35% 등 1급 직할시는 최소 5%) 등 중기 및 장기계획을 담고있다.

하노이운송공사(Transerco·트랜서코)에 따르면 현재 운용중인 시내버스는 83개 일반노선 및 광역급행(BRT) 1개 노선에 총 1100여대에 이른다.

시는 2016년부터 유럽연합(EU)의 유로4 배출가스 기준을 적용해 지금까지 600대를 신형 경유버스로 교체했다.

그러나 트랜서코에 따르면 도입예정인 전기버스의 경우 완충시 250~300km를 주행할 수 있지만 실제 시내버스의 하루 주행거리는 300km 이상으로 성능조건에 못미친다. 이에따라 트랜서코는 자본회수 기간을 고려해 2025년까지 모든 버스를 교체하는 시의 방침과 달리 우선 225대를 교체하고, 이후 2~4년에 걸쳐 모두 바꾸는 단계적 전환 방안을 시에 제시했다.

하노이시대중교통관리센터에 따르면, 상반기 전기버스 이용객은 1억2200만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