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류세 추가 인하 추진…특소세·부가세 최대 50%

- 휘발유 특소세 50%, 석유제품 부가세 20% 또는 50%...11월부터 6개월 한시 적용

2022-09-26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가능성 우려 속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유류세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26일 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6개월간 휘발유 특별소비세 50% 인하, 석유제품 부가가치세 20% 또는 50%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재정부는 이들 두가지안을 국회 상임위에 제출해, 결정되면 11월부터 즉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1안은 ▲가장 많이 팔리는 휘발유인 E5 및 바이오연료가 포함된 휘발유 E10에 대한 특소세 50% 인하 ▲휘발유, 경유, 등유, 항공유, 연료유(mazut), 윤활유, 그리스 등 석유제품 전체의 부가세(VAT)를 20% 인하한다. 2안은 ▲휘발유 특소세 50% 인하 ▲석유제품 부가세 50% 인하다.

재정부는 이번 유류세 인하조치로 최대 12조1900억동(5억1860만달러)의 세입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이후 치솟는 휘발유가를 잡기위해 4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석유제품 환경세를 75% 인하했다. 이같은 세금인하에다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세로 휘발유가는 리터당 2만2584동(0.95달러)으로 6월 고점대비 30% 가까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