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성장률 놀라워...9월까지 8.83%(잠정), 3분기는 13.67%

- 지난 11년중 최고치...기저효과, 작년 3분기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역성장 - 통계총국장 “3분기까지 경제 전부문 고르게 성장”

2022-09-30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올들어 9월까지 베트남 경제는 8.83% 성장했고, 특히 3분기는 13.67%로 지난 11년중 가장 높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응웬 티 흐엉(Nguyen Thi Huong) 통계총국장이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3분기 사회경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13.67%(잠정치) 증가했고, 3분기까지 경제성장률도 8.83%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이같은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가 코로나19 4차유행 정점인 시기로 -6.03%, 3분기까지는 1.42%로 10년중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까지 부문별 성장률은 산업·건설 9.44%, 서비스 10.57%, 농림어업 2.99%로 나타났다.

흐엉 총국장은 “지난 9개월동안 대부분의 분야에서 호조를 보였으며, 특히 남부 주요 경제권역이 작년 3분기 코로나19 봉쇄조치로 큰 피해를 입었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큰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9월까지 소매서비스 총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1% 늘었고, FDI(외국인직접투자) 집행액은 16.3% 증가한 154억달러로 2018년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9월까지 총교역액은 5585.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했다. 이중 수출은 17.3% 증가한 2825억달러, 수입은 13% 증가한 2760.5억달러로 65.2억달러 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9월까지 창업 및 영업재개 기업은 16만3300개로 전년동기대비 38.6% 늘었고, 추가 등록자본금은 390조동(163.6억달러)으로 36% 증가했다. 반면 폐업 및 영업을 중단한 기업은 11만2700개로 24.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