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용시장 ‘탄탄’…채용수요 꾸준히 증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은 글로벌 경기침체 조짐으로 지난달 수출이 줄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용 상위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VBE500 2022’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고용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한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 2분기 고용시장 회복과 함께 신규고용, 임금, 취업자수 통계 모두 전분기보다 좋아졌다.

2분기 근로자 평균임금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4만2000동(22.7달러), 8.9% 늘어났다. 특히 은행, 보험, 정보통신, 부동산, 건설부문의 임금이 다른 업종보다 높았다.

2분기에 이어 3분기 고용시장도 강하게 회복하며 기업들이 채용을 빠르게 늘렸다.

올들어 9월까지 채용을 늘린 기업은 조사대상 기업의 42%에 달했다. 그중 가공·제조, 부동산, 은행업의 채용수요가 높았다. 또 40%의 기업이 연말이나 내년초 신입직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5%는 직원수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49%의 기업은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조금 높였다고 답했으며, 24%는 크게 높였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에 있어 인적자원 관리의 좋은 징조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근로자의 직업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는 핀테크, 디지털마케팅, 영업, 정보기술, 보안, 헬스케어, 건강 등 부문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디지털전환이 주류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은 기존 고용시장의 동향을 재편성하고 새로운 인력 전환을 촉진했다. 또한 고용시장 조건 개선, 디지털전환 촉진, 대면·비대면 업무 충돌 등 노동자들이 직업에 대해 새롭게 개념정리를 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