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도 맥북 생산대열에 합류하나

- 애플 전문가 밍 치 쿠오 애널리스트, 트위터 글…맥북에어 및 맥북프로 - 베트남은 시제품 이미 생산 추정

2022-10-12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애플이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태국에서 맥북 생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TF인터내셔널증권(TF International Securities)의 밍 치 쿠오(Minh Chi Kuo) 애널리스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애플은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맥북 생산라인을 태국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애플은 탈세계화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 전략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으며, 이는 특히 중국내 생산라인을 줄이는 것을 핵심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오는 애플이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등 두 모델을 조립하기 위해 태국을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3~5년내 애플이 새 조립공장의 출하량을 25~30%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애플이 태국에서 맥북 조립에 나설 것인지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맥북을 조립해온 대만 콴타컴퓨터(Quanta Computer)가 지난 몇년간 태국 생산기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온 것과 애플 협력업체들이 베트남 및 인도 등지의 생산기지에 투자를 늘린 것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미국의 관세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8월 중순 니케이는 애플이 주요 협력업체인 럭스쉐어(Luxshare Precision Industry) 및 최대 아이폰 조립업체 폭스콘 등과 베트남에서의 맥북과 애플워치 생산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두 업체가 베트남 북부 생산라인에서 두 제품의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맥북과 애플워치는 그동안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생산된 적이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베트남과 태국으로 생산라인이 이전 또는 확장하는 것은 그 의미가 각별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