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인관광객 500만명 목표 달성 어려울듯…국제선 회복세 느려

- 최근 한달(9월19일~10월18일) 이용객 130만명, 2019년의 37.2% 불과 - 베트남항공사들 여객수 2개월 연속 감소

2022-10-25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의 국제선 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려 올해 목표한 외국인관광객 500만명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9월19일~10월18일) 전국 22개 공항 이용객은 72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대비 23.3% 감소했다.

이중 국제선 이용객은 130만명으로 2019년 10월과 비교하면 61.8% 감소했다. 그러나 국내선 이용객은 0.8% 감소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달 350만명의 승객을 실어날랐는데, 이는 2019년 10월 대비 약 20% 감소한 수준이다.

CAAV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국내 항공사들의 총 운항편수는 2만5037편으로 이전 한달대비 17.6% 감소했다. 이중 가장 많은 비행편을 운항한 항공사는 비엣젯항공(VietJet Air)으로 9688편을 운항했다. 그러나 이는 전월동기대비 21.3% 감소한 수치다. 뒤이어 베트남항공 8726편(12.6% 감소), 뱀부항공(Banboo Airlines) 4371편(9.6% 감소) 등의 순이었다.

국내 항공사들의 여객수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도 여객 수송량은 8월대비 13% 감소했다.

이에 대해 CAAV는 여객운송시장이 아직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객 감소는 정상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연말과 내년 뗏(tet 설) 성수기에는 여객량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CAAV는 올해 국제선 여객수가 2019년의 24% 수준인 1000만명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관광총국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을 목표로 하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로는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