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이선정유화학, 최대 가동률 유지…휘발유 공급확대, 주유대란 해소 도움

- 4분기 240만~250만m³ 공급 가능…융꿧정유소도 가동률 109% 달해

2022-10-27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최대 정유소인 응이선정유화학(Nghi Son Refinery Petrochemical)이 국내 석유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가동률을 최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응이선정유는 모기업인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 PVN)과의 자금지원 문제로 갈등을 빚다 올초부터 생산량을 줄였지만, 4월부터는 생산량을 서서히 회복하면서 이달 들어서는 최대용량으로 가동하고 있다.

하루 정제능력 20만배럴인 응이선정유가 최대 가동률을 지속하면 이번 분기 240만~250만m³의 기름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돼 주유대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응이선정유에 앞서 빈선정유화학(Binh Son Refining Petrochemical, BSR)도 융꿧정유소(Dung Quat Refinery)의 가동률을 지난 19일부터 109%로 끌어올려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석유제품 공급의 70%를 담당하는 두 국영정유업체가 공장을 최대한으로 가동하는 것은 휘발유 공급부족으로 남부지방의 주유소 100여곳이 영업을 중단하는 등 주유대란이 벌어지자, 정부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용량을 최대치로 높이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공상부는 최근 중앙은행에 석유수입업자들이 수입에 차질을 빚지않도록 필요한 달러를 은행들이 적시지원하게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1~9월 석유제품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한 652만톤, 수입액은 68억달러로 131% 증가했다.

응이선정유의 최대주주는 각각 35.1%의 지분을 가진 일본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과 쿠웨이트석유(Kuwait Petroleum)이며, PVN은 25.1%, 미쓰이화학(Mitsui Chemical)이 4.7%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