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도 참사날뻔, 유치원에 불지르려던 남성 체포…시민들 가슴 쓸어내려

- 교사들이 제지, 사건당시 원생등 50명 있어…공안, 정신이상자 추정

2022-11-01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비극적인 이태원 참사 사고와 140여명이 사망한 인도 교량붕괴 사고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참사가 발생할뻔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1일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남부 빈즈엉성(Binh Duong)에서 한 남성(25)이 휘발유가 든 페트병을 든채 오토바이를 몰고 유치원으로 돌진했다. 이 남자는 곧바로 건물로 들어가 수업중이던 교실에서 불을 붙이려는 시도를 했고, 이를 본 교사들이 달려들어 간신히 제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은 즉시 이 남성을 체포했고 현장에서 페트병과 성냥을 압수했다. 이후 공안 조사에서 이 남성은 "가정문제로 괴롭고 슬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은 이 남성이 마약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정신이상자처럼 횡설수설했다고 전했다. 현재 공안은 자세한 범행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 당시 건물에는 유치원생과 교사 50여명이 있었다.

베트남에서도 언론들이 한국의 이태원 참사를 안타까운 심정으로 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슬프고 화나지만 그나마 다행스런 사건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