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한달여만에 2300선 회복…11월 국내증시, ‘붉은색’으로 출발

- 41.61p(1.81%) 오른 2335.22…코스닥지수 4.72p(0.68%) 상승한 700.05 - 외국인투자자 순매수로 상승 이끌어…원자력업종 초강세 - 미국증시 하락 등 악재속 상승…최근 급락장세 ‘일단멈춤’ 기대감 커져

2022-11-01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1일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며 11월 첫거래일을 ‘붉은색’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61포인트(1.81%) 오른 2335.22로 마감, 이틀연속 상승하며 지난 9월22일(2332.31, 종가기준)이후 한달여만에 23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4.72포인트(0.68%) 상승한 700.05로 장을 마쳐 지난달 6일(706.01)이후 20여일만에 700선에 올라섰다.

국내증시의 이같은 상승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S&P500, 나스닥 등 3대지수 하락, 우리나라 무역수지 7개월 연속 적자 등 악재속에서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하락장세가 일단 멈춘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7.97포인트(0.35%) 오른 2301.58로 출발해 장초반 상승폭을 줄이며 2300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다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2330선까지 뛰어오른채 장을 마쳤다. 

증시상승은 외국인투자자가 이끌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944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투자자도 194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23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투자자는 473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투자자와 개인이 각각 128억원, 184억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한전기술 상한가, 두산에너빌리티(19.62%), 일진파워(11.20%) 등 원자력업종 관련주가 폴란드 원전사업의향서(LOI) 체결소식에 힘입어 초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 가운데서는 1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락종목과 보합종목이 각각 3개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600원(1.01%) 오른 6만원을 기록하며 ‘6만전자’를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6.63%), LG화학(11.02%), 삼성SDI(3.12%), SK이노베이션(5.49%) 등 2차전지업종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3.12%), KB금융(-1.56%), 현대모비스(-0.91%)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 기아, 카카오 등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상승종목(8개)보다 하락종목(9개)이 많았다. 엘앤에프(1.69%), CJ ENM(3.13%), 위메이드(3.38%) 등은 오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16%), HLB(-4.57%), 에스티팜(-8.64%)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원10전 내린 1417원20전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