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중앙은행, 휘발유 수입업체에 충분히 대출토록

- 대출문턱 높고 대금결제용 달러 구하기 어려워지자 시중은행들에 지시

2022-11-10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휘발유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제유 수입업체들에 대한 충분한 대출 제공을 시중은행에 지시했다.

이는 여전히 지속되고있는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 재고부족 및 이에 따른 영업중단 조치로 시민들이 겪는 주유불편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10일 중앙은행에 따르면 현재 일부 정제유 수입업체들은 대금결제용 달러를 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은행 대출도 문턱이 높아 쉽지않다. 여기에다 최근 동화(VND) 환율이 가파르게 올라 수입 휘발유가가 더 비싸진 것도 업체들에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중앙은행은 시중은행들에 보낸 통지문에서 "석유제품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며 거시경제 안정과 기업 및 민간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휘발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수입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수입업체들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지시했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10월까지 정제유 수입량은 71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했다. 반면 수입액은 에너지가 급등으로 무려 124%나 증가한 7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원유 수입량은 940만톤으로 17% 증가했다.

현재 베트남은 융꿧정유소(Dung Quat)와 응이선정유소(Nghi Son) 등 두곳의 정유화학공장에서 국내 수요의 70~80%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