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무원 기본급 인상 내년 7월부터 적용…국회 승인

- 3년만의 인상…월 149만동(60달러)→180만동(73달러), 20.8%↑ - 1995년 이전 은퇴자 연금•사회보험 보장액도 12.5% 올라

2022-11-14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국회가 공무원 기본급을 현행 월 149만동(60달러)에서 180만동(73달러)로 20.8% 인상하는 안건을 가결 처리했다.

공무원 기본급 인상은 내년 7월부터 시행되며, 기본급 인상과 함께 1995년 이전 은퇴자 연금•사회보험 보장액도 12.5% 오른다. 

재정부에 따르면 기본급 인상 및 수당 조정, 연금액 및 사회보험 보장액 조정으로 총 12조5000억(5억400만달러)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공무원들과 공공부문 직원들은 급여가 너무 적다고 불만을 토로해왔다. 경제학자들도 최근 임금관련 회의에서 공무원에 대한 저임금이 부패를 조장하고 사회경제적 발전을 저해하고 있기 때문에 시급한 개선 필요성을 지적해왔다.

정부도 이런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지만 지난 2년여동안 코로나19와 적은 예산으로 인상을 미루다가 결국 3년만에 인상하게 된 것이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2017년말 기준 공무원 및 공공부문 종사자수는 520만명을 넘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인구대비 베트남의 공공부문 근로자수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