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공공투자지출 가속화 촉구…10월까지 겨우 절반 넘겨

- 지출액 늘었지만 집행률은 51.34%에 그쳐 - 저조한 부처•기관 불이익 경고

2022-11-15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가 8%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해 올해 남은 기간 공공투자 지출을 가속화하라고 부처와 기관들에 지시했다.

찐 총리는 최근 각 정부기관에 서한을 보내 “모든 부처와 기관은 공공투자를 가속화해야 하며 이를 성장의 원동력이자 주요 정치적 과제로 간주해야 한다”며 “더 이상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을 공공투자 지출 지연 이유로 변명해선 안된다”고 분발을 강조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10월까지 공공투자 지출은 전년동기대비 40조3000억동(16억2900만달러) 증가했지만 당초 계획의 51.34%에 그쳤다. 이에따라 총리는 내년 뗏(tet 설) 이전까지 당초 공공투자계획의 95~100% 달성을 목표로 남은 기간 지출을 독려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찐 총리는 공공투자 집행률이 높은 감사원, 베트남노동총연맹, 중앙은행, 베트남조국전선위원회, 교통운송부 등의 중앙부처와 기관 및 빈딘성(Bình Định), 띠엔장성(Tiền Giang), 동탑성(Đồng Tháp), 떠이닌성(Tây Ninh), 럼동성(Lâm Đồng), 닌빈성(Ninh Bình), 꽝응아이성(Quảng Ngãi), 빈투언성(Bình Thuận) 등 지방정부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했다.

반면 집행률이 낮은 외교부, 보건부, 교육훈련부, 공상부, 노동보훈사회부, 법무부, 국회 소수민족위원회, 베트남과학기술원, 베트남농민협회, 베트남문화예술협회, 베트남소리방송(Voice of Vietnam Radio), 국립호치민대학, 호아락(Hòa Lạc)하이테크파크관리위원회 등의 중앙부처와 기관 및 하장성(Hà Giang), 푸옌성(Phú Yên) 등 지방정부는 질책했다.

특히, 찐 총리는 집행률이 낮은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다른 프로젝트로 전용하고 내년 예산배정에서 삭감하거나 배제시키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