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문제 해결위한 '태스크포스' 구성…GDP 11% 차지하는 주요부문

- 건설부장관 단장으로 중앙은행·공안부 등 관계부처 망라 - 법률, 인허가, 신용경색, 회사채 발행규제 등 대책 마련 나서

2022-11-18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의 지시에 따라 지방과 기업들의 부동산 프로젝트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 실무그룹인 ‘부동산 태스크포스’를 꾸렸다.

부동산 태스크포스는 건설부를 주무부처로 해 중앙은행, 재정부, 기획투자부, 자연자원환경부, 공안부 등으로 구성됐다.

부동산 태스크포스는 응웬 탄 응이(Nguyen Thanh Nghi) 건설부 장관이 단장을 맡고 응웬 반 신(Nguyen Van Sinh) 건설부 차관과 다오 민 뚜(Dao Minh Tu) 중앙은행 부총재가 부단장, 그리고 각 부서 차관들이 단원으로 참여한다.

현재 부동산 부문은 베트남 전체 GDP의 11%에 이를만큼 국가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다른 산업부문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일자리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몇년전부터, 특히 코로나19 이후 여러 이유로 많은 프로젝트가 인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거나 사업이 지연되면서 심각한 문제와 침체에 직면해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장 큰 당면과제로 지적된 부동산 자금경색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대출 및 채권 발행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호치민시부동산협회(HoREA)에 따르면 부동산시장의 돈줄이 막히면서 많은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사업을 축소하고 있고 3금융권과 같은 고금리 대출에 의존하거나, 자산 매각및 아파트 40~50% 할인 판매 등에 나설 정도로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

지난주 열린 부동산기업 간담회에서 협회와 업체들의 고충을 들은 찐 총리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이를 해결할 실무단 구성을 지시해 태스크포스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태스크포스는 앞으로 부동산기업들이 당면한 ▲법률적 문제 ▲인허가 문제 ▲신용 경색 ▲회사채 발행 어려움 등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